●섬 밥상, 벙구나물 피자…문갑도 트래킹 특별한 경험
●옹진군 문갑도, 숨겨진 보석 같은 섬으로 떠나다
●옹진군 문갑도, 숨겨진 보석 같은 섬으로 떠나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문갑도 오지 트래킹’ 체험 모습. 사진제공|옹진군청
옹진군은 섬 특성화 시범사업으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문갑도 오지 트래킹’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문갑도는 덕적도에서 여객선을 환승하고 20여 분을 더 들어가야 하는 섬 속의 섬으로, 2023년 문갑도 둘레길 조성 사업으로 깃대봉 전망데크, 표지석, 안내판, 방향 위치도 등을 설치해 둘레길(해누리 길)을 정비했다.
이번 트래킹에는 인터넷을 통해 응모한 26명이 참여했으며, 체험객들은 1일차 한월리 솔숲에 배낭을 풀고 홀기재, 깃대봉, 처녀 바위 전망대, 당 넘어 전망대, 당공 바위, 사자바위로 이어지는 5.5km 구간을 3시간여 걸쳐 트래킹 했다.
문갑도는 식당이 없는 섬으로 체험객들은 석식으로 주민들이 준비한 섬 밥상을 즐겼으며, 2일차 점심에는 벙구나물(엄나무 순) 토핑 피자를 맛보았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문갑도 오지 트래킹’ 체험 모습. 사진제공|옹진군청
행사에 참여한 한 체험객은 “문갑도는 손때가 묻지 않은 보석 같은 섬 같다”며 “굴업도만큼 문갑도도 자연환경이 이색적이고 특히 주민들이 만든 아카이브를 보니 한결 섬사람들이 가깝게 느껴졌다”라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문갑도 주민들은 잊혀 가는 독 공장, 자구리잡이 등 마을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마을 벽화를 기획하기도 했으며, 올해는 자료를 모아 여행자 센터 내 아카이브(자료 기록 보관)를 만들었다.
한편 문갑도는 잘 사는 섬(농산물 공동재배 단지 조성), 특별한 섬(섬마을 꽃길), 즐거운 섬(벙구나물 축제, 트래킹) 만들기 테마로 행정안전부 특성화 사업 2단계를 2023년부터 추진 중이며 내년에 3단계 승급에 도전할 예정이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