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해양레저와 환경보호 접목한 플라스틱 사냥

입력 2024-11-11 08: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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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만리포, 300명 참여해 해양쓰레기 수거
●충남도, 해양 플라스틱 사냥대회 통해 환경 인식 개선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도가 해양레저 활동과 환경보호를 접목한 ‘해양 플라스틱 사냥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 9일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300여 명이 참가해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해양쓰레기 제로화를 위한 도민 참여형 연안정화활동의 일환으로, 해양레저 활동과 해양환경 교육을 접목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도와 군 관계자, 카약·패들보드·조정 동호회, 국내 거주 외국인, 지역주민, (주)블랙야크, 경인지역학처장협의회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원거리팀, 근거리팀, 해변 정화팀으로 나뉘어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쳤다.

원거리팀은 만리포해변-천리포 해역에서 섬과 해안가, 해안절벽과 해안동굴 등 관리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해양 플라스틱을 접안이 용이한 카약을 활용해 수거·처리했다. 근거리팀은 조정, 패들보드를 활용해 만리포해변 인근에 위치한 무인도(뭍닭섬, 닭섬) 등을 다니며 부유 해양쓰레기를, 해변정화팀은 만리포해변 일대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또한, 도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해양레저 체험과 해양 미세플라스틱을 관찰하는 환경교육 등 부대행사도 진행했다. 해양쓰레기를 가장 많이 수거한 참가자에게는 시상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참가자는 “이번 활동을 통해 해양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했다”며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일상생활에서부터의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활동 소감을 전했다.

도 장진원 해양수산국장은 “해양플라스틱 사냥대회는 단순한 연안정화활동에서 벗어나 해양레저 등 다양한 활동을 접목해 도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해양환경 보전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도민들과 협력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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