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주한 이탈리아대사 접견

주낙영 경주시장(왼쪽)이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이탈리아 도시와 교류 확대 모색

경주시는 29일 주낙영 경주시장이 에밀리아 가토(Emilia Gatto) 주한 이탈리아대사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접견하고, 경주시와 이탈리아 주요 도시 간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접견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 예정인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의 이후를 대비한 글로벌 도시 외교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주낙영 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를 찾아주셔서 환영한다”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이탈리아 도시들과 문화와 경제 분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깊은 역사와 문화유산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가토 대사는 “경주는 유서 깊은 역사와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간직한 도시로, 이탈리아 여러 도시들과 공감대를 나눌 수 있다”며 “특히 시칠리아의 아그리젠토(Agrigento)와 경주 간 우호협력 관계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문화·인적 교류는 물론 공동 사진전 개최,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1985년 이탈리아 고대 도시 폼페이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올해 자매결연 4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경주시 대표단이 폼페이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이번 대사의 방문을 계기로, APEC 개최를 발판 삼아 경주와 이탈리아 도시 간의 문화·경제 분야에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