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에어리퀴드 CEO와 외자유치·그린에너지 협력 논의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외자유치 확대를 위한 유럽 출장의 첫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를 방문, 글로벌 기업 에어리퀴드의 프랑수아 자코 CEO와 만나 충남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왼쪽부터 니콜라 푸아리앙 한국대표, 김태흠 충남도지사, 프랑수아 자코 최고경영자, 윤주영 도 투자통상정책관). 사진제공｜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외자유치 확대를 위한 유럽 출장의 첫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를 방문, 글로벌 기업 에어리퀴드의 프랑수아 자코 CEO와 만나 충남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24일(현지시각) 오전, 파리 에어리퀴드 본사에서 자코 CEO와 간담회를 갖고 도내 외국인 투자 확대, 청년 인력 수급, 그린에너지 육성 정책 등 다양한 현안을 주제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도내 폭우 피해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할 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며 “에어리퀴드의 충남 투자는 매우 탁월한 결정이며, 도의 정책 방향과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은 도가 적극적으로 해결을 돕고, 추가 투자 계획이 있다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랑수아 자코 CEO는 김 지사의 방문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단기적 자연재해 대응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탄소 저감을 통한 기후 대응이 핵심”이라며 “에어리퀴드는 수소 등 그린에너지에 집중하고 있으며, 충남도의 관련 정책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 자코 CEO는 도내 청년 인력 수급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고, 이에 김 지사는 “필요하다면 계약학과 운영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날 간담에서는 내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프랑스 기업과 충남 간 의미 있는 공동사업 추진 가능성도 논의됐다. 자코 CEO는 관련 협력 제안을 건넸고, 김 지사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사람의 간담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 특히, 미국 관세 문제를 비롯한 글로벌 정치·경제 이슈, 프랑스와 대한민국의 산업 전망 등 폭넓은 주제로 대화가 이어졌다.

에어리퀴드는 산업·의료용 기초 및 특수가스를 공급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우주항공 등 주요 산업에 고순도 희귀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충남에는 1998년 천안에 첫 공장을 설립한 이후 지속적인 설비 확장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