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장·인쇄업체 유해가스 불법배출 집중 수사…10개 업체 적발

경기도는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8일까지 도민 생활권 내 도장·인쇄업체 210곳을 대상으로 유해가스 불법배출 집중 수사를 벌인 결과,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8건과 폐기물관리법 위반 2건 등 총 10개 업체를 적발했다(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8일까지 도민 생활권 내 도장·인쇄업체 210곳을 대상으로 유해가스 불법배출 집중 수사를 벌인 결과,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8건과 폐기물관리법 위반 2건 등 총 10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주거지와 학교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지역 내 사업장을 중심으로, 대기오염물질 무단배출 및 폐기물 불법처리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주요 위반 사례를 살펴보면, 군포시 A 자동차외형복원 업체는 주거 밀집지역 내에서, 안양시 B 자동차외형복원 업체는 학교·학원 인근에서 각각 불법 도장시설을 설치해 유해가스를 배출하다 적발됐다. 화성시 C, 평택시 D 도장업체는 기억력 저하 및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폐페인트 등 지정폐기물을 뚜껑도 덮지 않은 채 방치하는 등 보관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르면, 자동차외형복원업체가 신고 없이 도장시설을 설치하고 운영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 폐유기용제, 폐페인트 등 지정폐기물을 부적절하게 보관·처리한 경우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기이도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이번 수사는 도민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불법 환경오염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리고 있으며, 제보는 누리집(www.gg.go.kr/gg_special_cop), 콜센터(031-120), 또는 카카오톡 채널(‘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을 통해 할 수 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