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대학원생까지 확대

대구광역시 2025년 학자금대출 부담경감 지원사업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광역시는 지역 청년들이 학업과 취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2025년 대학생 학자금대출 부담경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하고, 학자금대출로 인한 부실 채무자의 신용회복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대구시는 지난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해왔다.

대출 이자 지원은 한국장학재단에서 받은 일반·취업후 상환 학자금의 2024년 하반기(7~12월)부터 2025년 상반기(1~6월)까지 발생한 이자를 대신 상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신청 자격은 △본인 또는 직계존속이 대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자 △대구·경북 소재 대학(원) 재(휴)학생 또는 2020년 이후 졸업생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지원 8구간 이하 소득수준 충족자가 해당된다. 다만 다자녀(2인 이상) 가구 구성원은 소득과 무관하게 신청 가능하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원 범위가 확대돼, 기존 학부 재학생·졸업생에서 대학원 재(휴)학생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학제 기준이 완화됐다.

대구시는 학자금대출 부실 채무자의 신용회복을 위한 별도 사업도 병행한다. 한국장학재단과 분할상환약정을 체결할 때 필요한 초입금(약정액의 5%)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현재 대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만 39세 이하 청년 중, 학자금대출 부실 채무로 신용도판단정보에 등록된 자다. 신청은 오는 9월 3일부터 30일까지 대구시 민원·공모 홈서비스(minwon.daegu.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세부 사항은 대구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대학인재과(053-803-8653) 또는 120달구벌콜센터(053-120)에서 가능하다.

대구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21,320명에게 약 21억 5천만 원의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했으며, 청년 부실채무자 277명이 신용도판단정보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은아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이번 지원사업이 지역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과 진로 준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정적 학업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