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자매도시 튀르키예 카이세리시 대표단과 교류 협력 논의

28일 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직자와 튀르키예 카이세리 대표단이 1시간 가량 만남을 갖고 양 도시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제30회 용인시민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튀르키예 카이세리시 대표단과 28일 오전 간담회를 갖고 양 도시의 교류 및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카이세리시는 지난 2005년 4월 용인특례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로, 이번 만남은 카이세리시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간담회에는 이상일 시장과 멜더흐 부유킬리츠 카이세리 시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자매결연 20년을 맞이한 시점에 카이세리시 대표단이 용인을 찾아준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튀르키예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했고, 용인에도 참전을 기념하는 탑이 있어 매년 기념식에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8일 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이 튀르키예 카이세리 대표단과 양 도시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어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 당시 용인시가 카이세리시에 지원을 보낸 것은 인연을 소중히 가꾸겠다는 뜻이었다”며 “양 도시가 인구 규모와 성장세가 비슷한 만큼 앞으로 더욱 긴밀한 교류와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부유킬리츠 카이세리 시장은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2023년 대지진 때 용인특례시가 보내준 따뜻한 지원에 시민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카이세리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관광 인프라를 갖춘 도시이니, 이상일 시장 부부와 용인 대표단이 방문해주기를 바란다”고 초청의 뜻을 밝혔다.

한편, 용인특례시는 지난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10만 달러를 지정 기탁하며 중단됐던 교류를 재개했다. 카이세리시 대표단은 이번 용인 방문을 통해 ‘제30회 용인시민의 날’을 축하하는 한편, 양 도시 간 상생 발전을 위한 기념품을 교환하고, 튀르키예 대사관의 축전을 이상일 시장에게 전달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