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5 경주국제마라톤대회’, 18일 성대하게 개최

동아일보 2025 경주국제마라톤대회 포스터. 사진제공 ㅣ 동아일보

1만5천여 명의 국내외 선수 참여… APEC 앞둔 경주, 세계 속으로 달린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일보 2025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오는 18일 경주시 일원에서 1만5,000여 명의 국내외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경주시와 경상북도, 대한육상연맹,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엘리트 부문 62명(국제 남자 28명, 국내 34명)과 마스터즈 1만5,000명(풀·하프·10km 코스)이 출전해 젊음과 건강을 다지는 힘찬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참가 규모는 지난해보다 3,000여 명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억8,000만 원을 확보, 해외 엘리트 선수를 15명 증원했다.

또한 세계육상연맹(WA)으로부터 ‘엘리트 라벨(Elite Label)’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 위상과 공신력을 한층 높였다. 국내에서는 서울마라톤(플래티넘), 대구마라톤(골드), 군산새만금마라톤에 이어 세 번째 ‘엘리트 라벨’ 대회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선수들이 출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대회는 채널A를 통해 생중계되며, 대릉원·첨성대·반월성·월정교·동궁과 월지·황룡사지·분황사 등 천년 신라의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한 경주의 가을 정취가 전국에 전파된다. 이를 통해 스포츠와 관광이 어우러진 ‘세계 속의 문화도시 경주’의 매력이 한층 빛날 전망이다.

또한 2025 APEC 정상회의를 불과 2주 앞두고 열리는 대회인 만큼,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경주의 국제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APEC 개최지로서의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경주시는 교통 통제 및 주차 관리 인력을 비롯해 경찰·자원봉사자·의료진·운영요원 등을 대거 투입, 안전하고 원활한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요 구간에는 풍물놀이와 응원단 공연이 배치돼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전 구간 환경정비를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국제마라톤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시의 대표 국제스포츠 행사로, 매년 수많은 국내외 선수와 관광객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의 역동적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