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장애인 복지 현장 연이은 행보…“함께 만드는 따뜻한 용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4일 기흥장애인복지관 개관 20주년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4일 기흥구 상하동 데일리아트스토리에서 열린 ‘기흥장애인복지관 개관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복지관의 20주년을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복지관 이용자, 지역주민,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함께해 복지관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일 시장은 축사에서 “지난 20년 동안 장애인 여러분께 빛이 되어주고, 주저앉고 싶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준 복지관 관계자와 후원자,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대 변화에 맞춰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국에서 벤치마킹할 만큼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복지관을 앞으로도 더욱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24시간 돌봄 체계를 갖춘 장애인온종일돌봄센터를 개소했고, 올해 7월에는 기흥국민체육센터 내 공공수영장에 장애인을 위한 가족용 샤워실·탈의실·화장실을 설치했다”며 “장애인회관과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전국 최초의 장애인 주유 서비스 확대 정책 등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가 미처 헤아리지 못한 부분은 앞으로도 많이 가르쳐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은 20주년 기념 영상 상영, 유공자 표창, ‘장애인에게 행복을, 세상에 변화를’ 퍼포먼스 등으로 이어졌다. 2부에서는 경기도 내 15개 기관 180명의 발달장애인이 참여한 ‘코트라스 골든벨’ 디지털 올림피아드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4일 흰 지팡이의 날과 점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2005년 문을 연 기흥장애인복지관은 전국 최초로 ‘스마트재활센터’를 개소해 로봇·디지털 재활치료 등 첨단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장애인 복지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일정 후 처인구 용인실내체육관으로 이동, ‘제46회 흰 지팡이의 날(10월 15일)’ 및 ‘제99주년 점자의 날(11월 4일)’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용인시지회(지회장 현원일)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장애인단체장, 시각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장애인 복지 증진에 힘쓴 유공자 5명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흰 지팡이가 뜻하는 의미를 더 많은 시민이 이해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강화돼야 한다”며 “한글 점자 탄생 99주년을 맞은 올해, 점자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더 많이 배우고 소통하며 빠르게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시각장애인들이 활동하실 때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시가 적극 노력하겠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함께 사는 따뜻한 용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흰 지팡이 헌장 낭독, 유공자 표창 수여,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2부 행사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참여한 노래 자랑과 문화 공연으로 화합의 장이 이어졌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