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경북과학축전’ 행사 포스터. 사진제공 ㅣ 경북도

‘제23회 경북과학축전’ 행사 포스터. 사진제공 ㅣ 경북도




과학으로 그리는 세상, 함께 만드는 미래
과학체험·강연·공연·시상 등 풍성한 과학축제의 장
경상북도는 다양한 과학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제23회 경북과학축전’을 오는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안동체육관 및 탈춤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경북과학축전은 ‘과학으로 그리는 세상,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열리며, 도내 연구기관과 과학관, 기업, 학교 등 39개 기관이 참여해 90여 개의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축전은 2023년 포항, 2024년 구미에 이어 올해는 안동에서 개최되어 북부권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에게 과학을 쉽고 즐겁게 접할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축전 기간 동안 과학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강연과 공연이 마련된다. 18일에는 <한글과 타자기>의 저자 김태호 교수가 흥미로운 인문·과학 융합 강연을 진행하고, 인기 과학 유튜버 궤도(본명 곽재식)가 ‘제2의 우주, 심해 깊은 바닷속 생명체’를 주제로 대중과 소통하며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19일에는 과학 꿈나무 퀴즈쇼가 안동탈춤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리고, 이어 김범준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1초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시간의 비밀과 과학의 원리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축전의 백미는 단연 체험형 과학부스다. 국립‧공공 연구기관, 대학, 과학관, 첨단기업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해 로봇, XR(확장현실), 에너지, 우주, 나노, 인공지능(AI) 등 미래 과학기술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참가자들은 직접 로봇을 조종하거나 가상현실을 체험하며 첨단 기술의 원리를 배우는 등 과학을 보다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는 청소년들에게는 진로 탐색의 계기를, 일반 도민들에게는 과학의 흥미와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시키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축전 개막식과 함께 제23회 경북과학기술대상 시상식도 진행된다. 이 상은 도내 과학기술 발전과 혁신 성장을 견인하고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수여된다.

올해 수상자는 종합대상에 김종수 영남대학교 교수, 과학기술진흥 부문에 전재형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사무총장, 기술개발 부문은 문태익 태웅농기계 대표, 인재육성 부문에는 박종한 구미과학관 팀장, 여성과학기술인 부문은 권세윤 포항공과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지역 과학기술 발전과 혁신적 연구, 과학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을 대표하는 과학문화 축제가 북부권의 중심지 안동에서 열려 그 의미가 더욱 깊다”며 “이번 축전을 통해 청소년과 도민들이 과학을 더욱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경북의 지역적 특성과 산업적 강점을 살린 다양한 과학문화 활동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