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교육혁신 협력 강화… 지역 성장의 발판 만든다

2025년도 하반기 교육행정협의회 개최
무상급식·학교용지·교육특구 등 논의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교육혁신을 통한 지역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부산시는 2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25년도 하반기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시와 교육청 간 주요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이복조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 등 양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행정협의회는 학교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지원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공식 협의체로, 시와 교육청이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정례적으로 운영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시와 교육청이 각각 제안한 총 5건의 안건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시는 ▲주택사업 공동위원회 운영 개선 ▲한복 문화교육 및 프로그램 개설 협조 등 두 건을 상정했다. 교육청은 ▲학교용지 부담금(학교증축비) 전출 요청 ▲2025학년도 무상급식비 지원 ▲2026년 법정전입금 예산 편성 협의 등 세 건의 안건을 제시했다.

부산시와 교육청은 이번 회의 외에도 매년 실무협의회를 3회 이상 개최하고, 친환경무상학교급식위원회와 교육지원심의회를 통해 ▲학교 다목적 강당 건립 ▲특수학교 방과후교실 지원 등 교육복지 사업을 긴밀히 조율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공동 추진 중인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과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사업’은 지역 교육의 대표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올해 성과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으며 추가 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이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을 이끄는 도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미래 인재 양성 기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부산의 교육 혁신이 곧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석준 교육감도 “시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학교 현장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