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30일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에서 ‘제5회 세종시 아름다운 정원 경연대회’ 시상식을 열고 도심 곳곳의 아름다운 정원 12곳을 선정했다(세종시청 전경). 사진제공|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30일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에서 ‘제5회 세종시 아름다운 정원 경연대회’ 시상식을 열고 도심 곳곳의 아름다운 정원 12곳을 선정했다(세종시청 전경). 사진제공|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30일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에서 ‘제5회 세종시 아름다운 정원 경연대회’ 시상식을 열고 도심 곳곳의 아름다운 정원 12곳을 선정했지만, 일부에서는 경연 운영과 관리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경연대회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이 함께 진행했다. 전문가 심사단이 개인정원, 공공정원, 마을정원, 아파트정원 등 4개 분야를 평가했다. 대상에는 개인정원 부문 ‘꽃마당’(장군면), 공공정원 부문 ‘세종 탐라의 숲’(연서면), 마을정원 ‘나랏말씀정원’(고운동), 아파트정원 ‘리버시티 어울림 숲 정원’(소담동)이 선정됐다.

그러나 선정 과정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공개 모집과 심사 기준이 충분히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특히 유휴토지 활용 여부, 공동체 참여도, 지속 관리 가능성 등이 평가 기준으로 포함됐지만, 실제 현장 관리와 사후 유지·보수 체계가 불명확해 선정 이후 관리 부담과 예산 낭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세종을 정원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 참여가 핵심”이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일부 정원의 지속적인 관리와 운영 예산 확보 문제는 아직 해결 과제로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이번 경연대회 수상 정원의 사진을 시청 1층과 시 누리집에 전시할 예정이지만, 실제 시민 체험과 활용 측면에서 얼마나 실질적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세종시는 2021년부터 매년 경연대회를 개최해 총 41곳의 아름다운 정원을 선정했으나, 사후 관리와 유지·보수 관련 지침 부족, 예산 지원 불균형 등 문제점이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어 향후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세종|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