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 이지스, 15일 사직서 홈 개막전… FA 허훈 합류로 ‘우승 모드’ 돌입

엔싸인 축하공연·선수단 소개 등 오프닝 행사 풍성
울산 현대모비스와 시즌 첫 홈 맞대결

2025~2026년 홈 개막전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부산시)

부산 KCC 이지스 프로농구단이 오는 15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5-2026시즌 첫 홈 경기를 치르며 본격적인 우승 도전에 나선다.

부산시는 오는 15일 오후 4시 30분 KCC 이지스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홈 개막전이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경기는 정재훈 구단주와 최형길 단장을 비롯해 농구 팬과 시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시즌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KCC는 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허훈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고, 지휘봉을 잡은 이상민 감독 체제 아래 우승 목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CC는 이미 개막 1라운드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리그 3위를 기록했다. 특히 허웅이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형제 듀오의 활약이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올 시즌 우승 전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오후 3시 26분부터 다양한 오프닝 행사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개막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치어리더 공연, 7인조 다국적 보이그룹 엔싸인(NSIGN)의 축하 무대 등 풍성한 사전 공연이 마련됐다. 이어 홈·원정 선수단 소개, 구단주 개회사, 단장의 개막 선언, 시투가 진행되며 시즌의 시작을 공식화한다.

홈 개막전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본경기에 돌입한다. 사직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운 부산 팬들의 응원 속에서 KCC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올 시즌 첫 홈 승리에 도전한다.

2025-2026 KBL 정규리그는 내년 4월 8일까지 팀당 54경기(홈 27경기·원정 27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상위 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우승 레이스를 이어간다. 경기 티켓은 KBL 통합 누리집과 KBL 앱을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으며,당일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손태욱 부산시 체육국장은 “KCC 이지스는 부산을 대표하는 프로스포츠 구단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허훈 영입으로 한층 강화된 전력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