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2025 도전! 영어 인증 한마당’ 성황리 개최

경상북도교육청 ‘2025 도전! 영어 인증 한마당’ 행사가 구미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원어민 대화·메타버스·VR 결합한 체험형 영어 학습 축제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11월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도내 초·중학생 713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5 도전! 영어 인증 한마당’을 성대하게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한마당은 정규 영어 수업을 넘어 학생들이 실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스스로 확인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영어 학습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영어 과제를 수행한 뒤 학교장 인증을 받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들이다.

초등학생들은 장래 희망, 주말 활동 등 4개 주제의 대화 부스를 방문해 원어민 교사와 일상 대화를 나누고 인증 스티커를 받는 방식으로 의사소통 능력을 확인했다.

중학생들은 보다 심화된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3개 주제 부스에서 원어민 교사와 심층 대화를 진행하며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받았으며, 성취도에 따라 1~3등급의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영어 실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학습 목표를 세우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는 평가다.

영어 인증 프로그램과 함께 열린 ‘체험 한마당’에는 △에듀테크 기반 English Quiz Battle △영어 학습 메타버스 △VR 어학 체험 △영어로 즐기는 전통놀이 등 총 30개의 체험형 부스가 운영됐다.

학생들은 원어민 교사들과 자연스럽게 영어로 소통하며 놀이와 배움을 결합한 활동을 즐겼다. 구미 천생초 5학년 학생은 “영어 인증서를 받아 자신감이 생겼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장에는 학부모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김지원 EBS 영어 강사는 ‘초등 영어 학습 로드맵과 AI 활용 자녀 지도법’을 주제로 오전·오후 2회 강연을 진행했다. 김 강사는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영어 학습 도구와 단계별 학습 방향을 소개해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마당의 시작을 알린 개막식 공연도 주목받았다. 다양한 이주 배경을 지닌 흥무초 합창단과 김천예술고 학생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이며 ‘세계 시민 교육’의 의미를 예술로 표현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공연이 글로벌 시대의 다양성과 조화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전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행사가 학생들의 영어 학습 동기를 강화하고, 나아가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들이 스스로 도전 과제를 완수하고 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영어 자신감과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흥미롭고 체계적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구미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