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2026년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내년 1월 조기 착공

영덕군청 전경. 사진제공 ㅣ 영덕군

설계 단계부터 속도전… 310여 건 98억 원 규모 생활환경 개선

영덕군이 내년 1월부터 2026년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의 조기 착공에 나서기 위해 실시설계 용역과 읍·면 합동 설계를 본격 추진한다.

2026년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은 총 98억 원 규모, 310여 건이 추진될 예정이며, △농로 정비 △마을안길 포장 및 확장 △배수로·옹벽 설치 등 주민 생활환경을 직접 개선하는 기반시설 사업이 중심을 이룬다.

영덕군은 매년 해당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올해는 지난 3월 말 발생한 경북산불과 정부의 조기 집행 기조로 인해 착공 시기가 3~4월에 집중되며 자재·인력 수급난과 품질관리 어려움이 발생한 바 있다.

군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산불 이후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회복하기 위해 내년도 사업을 연초부터 가능한 한 신속하게 착공해 △인력 및 자재의 효율적 분배 △공정 품질관리 강화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군은 기온 상승 추세와 소규모 공사의 단기간 추진 가능성을 감안하여, 겨울철에도 시공 가능한 공사부터 선택적으로 착수해 착공 시기를 분산할 계획이다. 또한, 농번기 이전 농로·용수로 공사 우선 시행, 재해취약 시설 선제 정비 등을 통해 주민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재해예방 사업의 경우 동절기 보온 비용을 설계 단계에서 반영해 공사 안정화를 조기에 달성함으로써 자연재해 예방 효과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영덕군은 12월 15일부터 40일간 읍·면 토목직 공무원이 참여하는 합동 설계 작업을 실시해 100여 건의 자체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설계용역비 절감은 물론, 지역 토목 인력의 설계·감독 능력 강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합동 설계를 통해 예산을 아끼고 행정 역량을 키우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한 발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덕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