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치유·청년창업·섬 교통개선까지

완도군청.

완도군청.



전남 완도군이 행정안전부의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에서 우수 시군으로 선정되며 국비 120억 원을 확보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의 자립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매년 1조 원의 국비를 투입하는 정부 핵심 사업이다.

공모와 평가 절차를 통해 다음 연도 지원 규모가 결정된다.

올해는 1차 서면·현장 평가에 이어 인구감소지역 89개 지자체 중 19개 지자체가 2차 대면 평가 대상에 올랐으며, 이 가운데 최종 8곳이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완도군은 ‘치유의 섬 완도’를 주제로 한 전략을 기반으로 △스마트 해양치유 융복합 사업 △치유 워케이션 및 반려동물 치유시설 조성 △해양치유산업 고도화 △산림치유·블루치유 가든 조성 △해양바이오·블루푸드 청년창업 지원 등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치유산업 확대, 청년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섬 지역 해상교통 개선 등 다양한 대응사업을 발굴한 점이 호평을 이끌었다.

완도군은 이번에 확보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바탕으로 ‘치유의 섬 완도’ 프로젝트 추진과 청년 공공임대주택 건립 등 주요 전략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최고 등급을 받아 국비 120억 원을 확보한 만큼 지방소멸 대응의 모범 사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 506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2026년에도 최고 등급을 받으며 총 120억 원의 사업비를 추가 확보해 지방소멸 대응 정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완도|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