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이 8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이 8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유치원부터 대입까지 책임지겠다”…출생아 교육지원금 1억원 공약 파격 제시

황호진 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부교육감(64)이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전북교육감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황 전 부교육감은 8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의 희망은 교육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전 부교육감은 출마 선언문에서 현 전북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근본적인 ‘교육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2년간 전북교육은 진영논리에 갇혀 본질적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이번 출마와 함께 황 전 부교육감은 파격적인 공약을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핵심 공약으로는 **‘출생아 교육지원금 1억 원 지급’**을 내걸었다. 또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가 아니라 대학 입학까지 책임지겠다”며,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기초학력 전담교사제 도입과 코딩 교육 의무시간 확대, ‘4차산업혁명 체험센터’ 구축 등을 약속했다.

황 전 부교육감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을 역임했으며, 이후 목포대 사무국장, 전북대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앞선 두 번의 교육감 선거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그가 세 번째 도전에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주 ㅣ 백일성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백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