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도자전시관 조감도. 사진제공 ㅣ 남원시

남원 도자전시관 조감도. 사진제공 ㅣ 남원시



전북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남원 도자문화의 역사성을 집대성하고 세계적인 도자 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삼기 위한 ‘남원 도자전시관’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최근 주요 행정 절차를 통과하며 청신호가 켜졌다.

8일 남원시는 도자전시관 건립 사업이 전북특별자치도의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남원이 지닌 도자문화의 역사성과 국내외 도예인들의 창작 생태계가 공공 미술관 체계로 발전할 수 있음을 제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

남원시 노암동 함파우 아트밸리 내에 들어설 도자전시관은 총사업비 170억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2,2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시실, 수장고, 교육실, 휴게공간 등을 갖추고 조선 도공 심수관 가문(일본 사쓰마 도자기의 원류)의 작품을 비롯해 세계적인 도예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에 설계비 5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설계 착수를 시작으로 각종 행정 절차와 추가 재원 확보를 병행하며 2027~2028년 착공 및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자전시관이 함파우 예술특화지구와 함께 남원의 문화도시 전략을 이끄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 ㅣ 백일성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백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