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에서 8일 모성은 포항지진범대본 의장이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모성은홍보실

포항시청에서 8일 모성은 포항지진범대본 의장이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모성은홍보실


포항지진 손해배상 소송을 이끈 모성은 포항지진범시민대택본부 의장이 경북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8일 모 의장은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단국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모 의장은 내무부 전문위원,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전문위원, 한국지역경제연구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2017년 포항지진 이후에는 시민단체를 꾸려 정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모 의장은 “지진 발생 이후 시민권익소송 등 고군분투했지만 행정력과 정치권 도움 없는 시민운동만으로는 역부족을 느꼈다”며 “빼앗긴 시민 권익회복과 도산위기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포항시장에 출마한다”고 했다.

그는 대표 공약으로 △포항시민청으로의 교체 및 시장실 1층 이전 △포항·영덕·청송·영천 시군 통합 △지역 병원 특성화 지원·육성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모 의장은 “위기에 봉착한 포항경제를 살려내기 위해 전문가로서 제대로 된 처방과 함께 해결 방안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포항ㅣ정다원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정다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