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호 씨가 ‘2025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과수(포도) 분야 명인에 선정. 사진제공 ㅣ 영천시

신길호 씨가 ‘2025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과수(포도) 분야 명인에 선정. 사진제공 ㅣ 영천시




경상북도 ‘포도 분야 최초’ 명인의 영예, 지역 청년 농업인과 귀농인들에게 전수를.
영천시 금호읍 신길호(56세, 뉴스타수출포도작목반 대표) 씨가 4일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2025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과수(포도) 분야 명인으로 선정되었다.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은 농촌진흥청이 식량, 채소, 과수, 화훼·특작, 축산 등 5개 분야에서 영농경력 20년 이상으로,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을 선발하는 제도다.

이번에 선정된 신 명인은, 경상북도에서는 과수 분야 세 번째이며, 포도 주산지인 경북에서 ‘포도 분야 최초’의 명인의 영예를 안았다.

신 명인은 영농경력 중 24년을 포도 재배에만 전념해 온 농업인으로, “포도 한 송이로 아파트 한 채를 살 때까지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자”는 남다른 영농 철학으로 고품질 포도 생산에 힘써왔다.

특히, 지중 냉난방 시설을 이용한 에너지 절감 및 숙기 촉진 기술, 개량 일자형 비가림 수형 및 하우스 U자형 수형 개발 등, 창의적인 신기술을 농업 현장에 적용해 왔다. 이러한 기술력으로 2011년 농촌진흥청 탑프루트 품질평가 대상, 2022년 강소농 경진대회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였다.

또한, 2008년 ‘별빛촌 거봉무핵 연구회’를 결성해 기술을 공유해왔으며, 현재 ‘뉴스타수출포도작목반’ 대표로 영천 최초로 프리미엄 샤인머스켓 수출을 성사시키는 등,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수출 판로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최재열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국 최대 포도 주산지인 영천에서 경북 최초의 포도 명인이 탄생한 것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영천 농업의 큰 자랑”이라며, “신길호 명인의 노하우와 기술이 지역 청년 농업인과 귀농인들에게 잘 전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보 공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영천 ㅣ 권영준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권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