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사격 청소년대표팀 2차 합숙훈련’이 끝난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경북사격연맹

‘2025년 사격 청소년대표팀 2차 합숙훈련’이 끝난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경북사격연맹


지난달 23일부터 이번달 9일까지 포항실내사격장에서 ‘2025년 사격 청소년대표팀 2차 합숙훈련’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받아 이뤄졌다.

훈련에는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공기소총과 공기권총 부문의 유망 청소년 선수 44명을 포함해, 지도자 6명, 의무트레이너 1명 등 총 51명이 참가했다.

이번 합숙은 단순 사격 기술 훈련을 넘어서, 심리·집중력 강화와 체력 훈련 등 경기력 향상에 필요한 전 과정을 포함한 종합훈련으로 구성됐다.

참가 선수들은 올해 전국 대회인 미추홀기, 기업은행장배, 홍범도장군배 등 6개 대회 중 상위 두 대회의 본선 기록을 합산해 선발됐으며, 이중 경북 지역에서는 송도중 3학년 이채원 선수가 유일하게 대표팀에 뽑혀 지역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 이번 대표팀 구성 선수 가운데 12명은 지난 8월 카자흐스탄 쉼켄트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유스부 경기에서 단체전 3회, 혼성전 1회 입상의 성과를 거둔 바 있어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로 평가된다.

포항시는 2019년부터 청소년대표팀 및 국가대표 후보선수들의 전지훈련을 유치해 왔으며, 이번 훈련에서도 선수단 교통편 지원과 훈련 환경 정비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지역사회의 지원은 단순한 훈련장이 아닌, ‘스포츠 도시 포항’으로서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사격연맹 관계자는 “이번 합숙은 단기 성과보다 선수들의 장기 성장과 체계적 육성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망주 발굴과 집중 육성을 통해 한국 사격의 저변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사회와 포항시는 이번 합숙훈련을 계기로, 청소년 선수들이 보다 안정적인 훈련 환경에서 기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포항ㅣ정다원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정다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