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개 항목 종합 분석, 건강 인프라 개선 노력 인정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습지 ‘S-자’ 갯골과 농경지에서 월동 중인 흑두루미 떼.  사진제공=순천시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습지 ‘S-자’ 갯골과 농경지에서 월동 중인 흑두루미 떼. 사진제공=순천시



국립서울대학교 건강문화사업단이 최근 발표한 ‘한국 건강 지수’에서 순천시가 전국 기초단체 252곳 가운데 14위, 호남권에서는 1위로 선정됐다.

순천시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 지수 평가에서 전국 최상위권에 오르며 호남권 최고의 건강 도시임을 입증했다.

‘한국 건강 지수’는 전국 18세 이상 1만 명 대상 설문조사와 정부·기초단체 통계를 종합 분석한 것으로, 신체 활동 정도, 정신건강 상태, 의료 인프라, 공원·산책로 수 등 56개 세부 항목을 평가했다. 순천시는 이 엄격한 평가에서 전국 14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순천시는 그동안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의료 인프라 확충에 힘써왔다.

현재 정신건강복지센터, 공공산후조리원, 심야시간대 달빛어린이병원(3개소),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치매안심센터 등이 운영 중이며, 순천필수의료지원재단 설립과 지역완결형 공공의료체계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반으로 조성된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는 도심 속 휴식과 치유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동천과 봉화산 둘레길은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표적인 걷기 명소로 활용되고 있다.

순천만의 효율적 이용과 보전을 위한 노력은 올해 기초 지자체 최초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가입으로 이어지며 생태·건강도시의 위상을 높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건강한 기초단체에 경기도 과천시가 종합 1위에 올랐다.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