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민 의원이 제359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의회

정경민 의원이 제359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의회



정경민 경북도의원(문화환경위원회·부위원장)은 제359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경북문화재단 기관장들의 부적절한 처신과 관리 부실을 강하게 비판하며, 도지사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먼저 관광공사 사장이 취임 직후인 지난해 4월, ‘보문관광단지 지정 50주년 D-1년 기념식수’ 행사를 진행한 뒤, 경주 보문관광단지 지정 50주년 기념비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은 행위를 언급하며 “공공기관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2026년 도 문화관광체육국 예산 편성과 관련해 해당 시와 협의 없이 총사업비의 70%를 시가 부담하는 사업을 편성하도록 관여한 사실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정 의원은 “명백한 절차 위반이며 재정 책임성이 결여된 사례”라고 질타했다.

이어 정 의원은 경북문화재단에 대해서도 “4개 기관이 통합된 이후 조직 내실화와 내부 소통 강화를 수차례 주문했지만, 책임을 회피하며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두 기관장의 조직 운영 태도를 “도민 신뢰를 갉아먹는 행태”라고 규정했다.

정 의원은 “문화·관광을 책임지는 기관장 자리가 위인설관(爲人設官), 즉 특정인을 위한 자리 만들기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며 “도지사가 산하기관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한 개선 조치를 강력히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기관장의 전문성과 윤리성은 곧 경북 문화관광 경쟁력”이라며 “도민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리·감독 체계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