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정에서 보내는 느리게 가는 엽서–누정 우체통’ 안내문. 사진제공 ㅣ 봉화군

‘누정에서 보내는 느리게 가는 엽서–누정 우체통’ 안내문. 사진제공 ㅣ 봉화군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은 연말연시를 맞아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늦추고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 「누정에서 보내는 느리게 가는 엽서–누정 우체통」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봉화의 고즈넉한 누정 공간에서 방문객이 직접 손편지를 작성해 1년 뒤의 나 자신이나 가족·친구에게 전하는 아날로그 감성의 체험 프로그램이다.

빠르게 주고받는 디지털 메시지 대신, 기다림의 시간을 담은 손편지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설렘을 전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에서 엽서형 누정 달력(3,000원)을 구입한 뒤, 전하고 싶은 마음을 적어 누정전시관에 비치된 ‘누정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접수된 엽서는 정성스럽게 보관된 후 1년 뒤 작성자가 지정한 주소로 발송될 예정이다.

김찬우 봉화군 체육시설사업소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누정의 느린 시간 속에서 써 내려간 손편지가 1년 뒤 다시 도착했을 때, 작은 선물 같은 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누정에서 보내는 느리게 가는 엽서–누정 우체통」은 연말연시 동안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을 찾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누정전시관 안내데스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봉화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