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2025 공공부문 AX 혁신대상’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이 ‘2025 공공부문 AX 혁신대상’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한수원




연세대·한국정책학회 주관 시상식서 최고 영예
소버린 AI 구축·전사적 AX 성과 인정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 성과를 인정받아 공공부문 최고 혁신기관으로 선정됐다.

한수원은 12월 17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2025 공공부문 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혁신대상 시상식’에서 ‘AI 기반 초격차 원자력 회사 실현’을 주제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25 공공부문 AX 혁신대상’은 연세대학교와 한국정책학회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공공기관의 AI 대전환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해 공공부문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책 기획부터 실행, 성과 창출까지 AX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 기관을 선정한다.

이번 시상식에서 한수원은 △체계적인 AX 정책 형성 과정 △창의적인 혁신 전략 수립 △실행 중심의 조직·기술 체계 구축 △실질적인 성과 창출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AI 기술을 단순 도입에 그치지 않고, 원자력 산업 특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전사 업무 전반에 적용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주목을 받았다.

한수원은 전사 업무 효율성 강화와 안전한 원전 운영, 글로벌 원전 수출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AI 대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원전 특화형 초거대 생성형 AI를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 역량으로 구축해 운영 중이며, 이는 국내 공공기관 가운데 대표적인 ‘소버린 AI’ 구축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AI 시스템은 외부 의존도를 최소화하면서 보안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으로, 원전 건설과 발전 운영, 엔지니어링, 원전 안전 관리, 수력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한수원 전 업무 영역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업무 자동화와 의사결정 지원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현장 중심의 AX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수상은 한수원이 그동안 추진해 온 AI 기반 업무 혁신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사적 참여를 바탕으로 더욱 실질적이고 현장에 도움이 되는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AI 전환을 통해 발전소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AI를 활용한 원전 안전 강화와 디지털 경쟁력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