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12월까지 인증 유지… 광역시 최초 타이틀 이어가
박형준 시장, 심사 직접 챙기며 아동 권리 보장 의지 피력
“아이들이 존중받는 도시, 미래 세대와 맺는 가장 중요한 약속”
지난 8월 23일 열린 부산시 아동참여기구 발대식 사진. (사진제공=부산시)

지난 8월 23일 열린 부산시 아동참여기구 발대식 사진.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 갱신을 확정받아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부산시는 이번 인증 갱신으로 오는 2029년 12월 18일까지 아동친화도시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2019년 전국 광역시 중 최초로 인증을 받은 부산시는 이번 갱신을 통해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아동 정책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기반으로 아동의 권리가 행정, 예산, 정책 전반에 체계적으로 반영되는지를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특히 인증 갱신 심사는 초기 인증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아동 참여가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졌는지, 관련 조례와 예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부산시는 지난 6월 이행 실적을 제출하고 9월 서면 심의를 통과했다. 이어 지난 1일 열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심의위원회에서는 박형준 시장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아동의 행복을 시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는 철학을 설명하며 심사위원들에게 강력한 정책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갱신을 계기로 ▲아동 참여 확대 및 의견 수렴·환류 체계 강화 ▲광역 차원의 협력체계 구축 ▲아동정책영향평가 내실화 등 아동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정책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아동친화도시는 아동의 권리를 도시 정책의 기준으로 삼는 일이며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시민권이자 미래 세대와 맺는 가장 중요한 약속”이라며 “부산이 모든 아이가 존중받고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도시로 계속 나아가도록 꾸준하고 책임 있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