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번째 웹드라마 ‘더 섬’ 촬영 사진.  사진제공=여수시

열한 번째 웹드라마 ‘더 섬’ 촬영 사진. 사진제공=여수시




영혼 체인지 소재로 세대 간 화해 담아, 낭도·추도 등 여수의 섬 풍경 배경
웹드라마 더 섬, 여수 섬에서 영혼이 바뀌었다
11개 다리(일레븐 브리지) 상징 담은 ‘달이’ 등장
섬 박람회 앞두고 글로벌 공략
여수시가 내년 3월 공개를 목표로 열한 번째 관광 웹드라마 ‘더 섬(The Island)’ 제작에 본격 돌입하며, ‘웹드라마 성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간다.

이번 작품은 여수의 섬에서 자란 다섯 명의 동창생이 겪는 갈등과 화해를 ‘영혼 체인지’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풀어낸 5부작 드라마다.

특히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여수의 섬과 교량, 이른바 ‘일레븐 브리지’의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드라마는 아버지 ‘도해’와 아이돌 지망생 아들 ‘대헌’의 영혼이 뒤바뀌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주인공들은 ‘찢어진 지도’를 매개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세대 간 오해를 풀고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극 중 인물 ‘달이’는 여수의 11개 다리를 상징하며, 여수시의 열한 번째 웹드라마라는 의미를 서사적으로 녹여냈다.

촬영은 낭도와 추도의 숨은 명소를 비롯해 적금대교, 가사리 갈대밭, 해상케이블카 등 여수의 대표 관광지에서 진행된다. 여기에 아이돌 지망생과 외국인 캐릭터의 로맨스 서사를 더해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도 겨냥했다.

김상욱 여수시 관광과장은 “이번 작품은 여수만의 감성과 세계관을 담은 콘텐츠”라며 “웹드라마를 통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2015년 ‘신지끼의 사랑이야기’를 시작으로 꾸준히 관광 웹드라마를 제작해 국내외 웹페스트에서 다수의 수상 성과를 거두며, K-콘텐츠 기반 관광 홍보의 선도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여수|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