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블루카본’ 협약… 탄소중립 선도
2025 시정 베스트 선정… 글로벌 허브 입증
산업용지 655만㎡ 확보해 미래 성장 견인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23일 탄소중립 실현과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굵직한 성과들을 잇달아 발표하며 2026년 도약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먼저 시는 이날 오전 LG전자와 ‘블루카본 흡수원 조성과 보전을 통한 탄소중립 이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부산낙동강정원과 바다숲정원 등에 염생식물을 활용한 탄소흡수원 정원을 시범 조성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기능성 유리 소재 ‘마린 글라스’를 지원해 식물의 생존율을 높이고 기술 자문을 맡기로 했다.

박형준 시장은 “LG전자와의 협력은 기후변화 대응과 정원문화 확산을 이끄는 뜻깊은 동반자적 참여”라며 “낙동강 정원의 국가정원 지정에 속도를 더하고 ‘정원 속의 도시 부산’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는 올 한 해 시정을 빛낸 ‘2025년 시민공감 시정베스트’를 발표했다. 시민과 공무원 등 2263명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이번 결과에서 ‘글로벌 허브’ 분야는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돌파 ▲상용근로자 100만명 시대 개막 등이, ‘시민행복’ 분야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부산콘서트홀 개관 등이 꼽혔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산업 기반도 대폭 확충했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제5차 산업입지 수급계획’에 따라 향후 10년간 총 655만 9000㎡의 산업용지를 확보했다. 이는 기존 계획 대비 약 100만㎡ 늘어난 규모로 해운대 첨단사이언스파크 등 지역 전략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시는 청년 일자리 정책인 ‘청년성장프로젝트’가 고용노동부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 내년 지원 대상을 9000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