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와 목포대 통합 부결에 대한  진보당 전남도당 성명.  사진제공=진보당 전남도당

순천대와 목포대 통합 부결에 대한 진보당 전남도당 성명. 사진제공=진보당 전남도당




진보당 전남도당, 김영록 지사 반성과 성찰 촉구
의대 신설만을 목적으로 한 통합은 정당성 잃어
“행정 편의주의적 정책이 지역 구성원의 동의 없이 추진될 때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보여준 사례다.”

진보당 전남도당은 지난 22~23일 실시된 국립순천대와 국립목포대 간 대학 통합 찬반 투표가 부결된 것과 관련해 “전남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과 의과대학 신설은 도민 모두의 절실한 과제이지만, 충분한 소통과 절차 없이 추진된 정책은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통합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학생들의 문제의식을 ‘철부지 같은 행동’으로 폄훼한 데 대해서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향해서는 “학생들을 행정의 대상이 아닌 정책의 주체로 인식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대학 통합 추진 전반에 대한 책임 있는 성찰을 요구했다.

이어 “동·서부권의 균형 발전과 의료 현실 개선을 위해 순천대와 목포대 각각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설치하는 ‘1대학 1의대’ 원칙이 관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