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전경.  사진제공=광양제철소

광양제철소 전경. 사진제공=광양제철소




‘산업 대전환’ 신호탄 쐈다
석유화학·철강 위기 극복하고 조선·이차전지·바이오 글로벌 거점 육성 가속화
“위기는 짧고 도약은 길다” 전남도, 2000억 원 국비로 산업 ‘심폐소생’
중국 추격 따돌릴 ‘K-조선’ 혁신부터 펩타이드 신약까지
전라남도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탄소중립 규제 강화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주력산업 및 미래 신산업 인프라 강화 분야 국비 2103억 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남도는 여수·광양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석유화학·철강 산업의 구조적 위기 대응에 나선다.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자원순환 시범산단 구축(30억), 무탄소 연료 기반 NCC 공정기술 개발(83억) 등을 추진하며, 특히 고용 안정을 위해 165억 원을 투입해 지역 경제 충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조선산업 분야에서는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생산 혁신과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낸다. 함정 MRO 클러스터 구축(24억)과 친환경 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기반 구축(22억) 등을 통해 K-조선의 신시장 개척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미래 먹거리인 이차전지와 첨단바이오 분야의 성장세도 기대된다.

전기차 전주기 탄소중립 환경관리체계(160억)와 디지털바이오 스마트 임상지원 플랫폼(70억) 등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연계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광양과 나주에 각각 소재전문과학관과 에너지전문과학관 건립 예산을 확보해 산업과 과학 교육의 결합도 도모한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정부 정책과 연계해 전남만의 특성을 반영한 핵심 산업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며 “확보된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