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상케이블카와 여수시인재육성장학회가 장학금 기부 약정식을 가지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독자제공

여수해상케이블카와 여수시인재육성장학회가 장학금 기부 약정식을 가지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독자제공




30일 이내 입금, 과학·예술 인재들 ‘로또급’ 지원 예고
기부금 전용 계정 관리 및 추천 이사 선임
‘여수형 민·관 상생 모델’ 구축
전남 여수시 지역 대표 관광기업인 여수해상케이블카(주)와 (재)여수시인재육성장학회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50억 4,700만 원 규모의 장학금 기부에 최종 합의했다.

양 기관은 지난 26일 장학회 사무실에서 기부 약정을 체결하고, 그동안 적립된 기부금을 30일 이내에 장학회로 인도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한 ‘상생형 합의’로, 지역 사회 공헌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합의안에 따르면 장학회는 장학 증서에 ‘여수해상케이블카 장학금’ 명칭을 명시하며, 기업 측의 제안을 수용해 과학·예술 분야 인재를 우선 선발하여 지원한다.

또한 투명한 관리를 위해 기부금 전용 계정을 별도로 운영하고, 케이블카 측이 추천한 인사 1명을 장학회 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여수해상케이블카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청년 인재에 대한 투자가 가장 값진 사회 공헌이라 판단했다”고 밝혔으며, 장학회 측은 “이번 대규모 기부가 여수 청년들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사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익 재단의 투명한 운영이 결합된 ‘여수형 민·관 협력’의 모범 모델로 평가받으며 지역 정가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여수|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