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위기청소년 마음톡톡 프로그램 하반기 과정 수료식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GS칼텍스 바둑단 소속 프로기사들과 지도 대국을 두고 있다.  사진제공=GS칼텍스 여수공장

2025년 위기청소년 마음톡톡 프로그램 하반기 과정 수료식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GS칼텍스 바둑단 소속 프로기사들과 지도 대국을 두고 있다. 사진제공=GS칼텍스 여수공장




관·산·민 협력의 결실
10년간 465명 보듬은 대표 사회공헌
수료식서 검사 멘토링·프로기사 대국 진행
올해 바둑치유 도입으로 자기조절 능력 향상 이끌어
GS칼텍스(대표이사 허세홍 부회장)는 지난 29일 여수시교육지원청에서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전남동부지역협의회, 여수YMCA와 공동으로 ‘2025년 위기청소년 마음톡톡 프로그램 하반기 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GS칼텍스 관계자를 비롯해 순천지청 소년담당 검사,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관계자 및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 등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수료식에서는 단순한 증서 전달을 넘어 GS칼텍스 바둑단 소속 프로기사들과의 지도 대국, 담당 검사의 진심 어린 멘토링, 한 학기 동안의 성과를 담은 영상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수료생들의 자긍심을 높였다.

‘GS칼텍스 마음톡톡’은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남동부지역 위기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처벌 대신 치유와 회복의 기회를 제공해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 모델이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약 465명의 청소년이 이 과정을 거쳤으며, 올해는 여수와 순천 지역 청소년 15명이 전문 심리상담과 바둑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았다.

용성진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장은 “마음톡톡은 사법적 처벌을 넘어 청소년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지역사회와 기업의 선도적 협력 모델임을 강조했다.

김기응 GS칼텍스 대외협력실장은 “GS칼텍스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약 465명의 지역 위기청소년에게 심리·정서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및 협력기관과 함께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수|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