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의원이 지난 5일 여수에서 지역 언론인들과 자담회를 가지고 전남도지사 선거에 민주당 정부의 국정 성과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적임자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신정훈 의원이 지난 5일 여수에서 지역 언론인들과 자담회를 가지고 전남도지사 선거에 민주당 정부의 국정 성과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적임자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수협중앙회 여수 유치 추진”
“중앙정부 움직일 교섭력… 여수 산단 위기 해결사 자처”

전남도지사 경선 출마를 선언한 신정훈 국회의원이 현직 도지사의 지난 8년에 대한 엄중한 평가를 요구하며 본격적인 경선 행보에 불을 지폈다.

신 의원은 지난 5일 여수에서 지역 언론인들과 가진 차담회에서 “도지사에 뜻을 둔 사람은 미래 비전을 말할 수 있지만, 현직 지사는 지난 8년간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자기 고백이 먼저 있어야 한다”며 경쟁자인 김영록 도지사를 정조준했다. 이어 “과거를 덮은 채 희망만 말하는 경선은 도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신 의원은 세간의 관측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전남 몫이 나주혁신도시로 이미 정해졌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특히 수협중앙회 이전은 여수 지역 실정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해 관련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혀 지역별 특성에 맞는 유치 전략을 시사했다.

신 의원은 자신의 강점으로 ‘정책 협상력’과 ‘도덕성’을 내세웠다.

나주시장 시절 16개 공공기관 유치의 초석을 놓았던 경험을 언급하며, “여수 석유화학 산업 위기 등 지자체 차원에서 풀기 어려운 과제는 중앙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움직일 수 있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광주·전남 통합은 주민투표로 최종 결정해야 하며, 여수·순천·광양 통합은 그 이후 별개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선을 그었다.

또한 “도지사의 권한을 기초단체장에 과감히 이양하고 지방의회의 예산 편성 참여를 확대해 실질적인 도민 주권 시대를 열겠다”는 혁신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신 의원은 “전남도지사는 4년 동안 50조 원의 예산을 다루는 막중한 자리”라며 “말이 아닌 실력과 지표로 검증된 인물, 차기 민주당 정부의 국정 성과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적임자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전남|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