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 “스마트 제조·로봇 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

지난 1월 21일 이민근 안산시장이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첨단산업도시로 성장하는 안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지난 1월 21일 이민근 안산시장이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첨단산업도시로 성장하는 안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환경 체감도 조사’에서 안산시가 입지 여건과 행정 지원 분야 모두 전국 상위 10위권에 오르며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6,8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두 분야 모두에서 상위 10위 안에 든 지자체는 안산시를 포함해 단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는 서울·인천 등 수도권과의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우수 인재 확보가 용이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도시다. 여기에 산업지원본부를 중심으로 기업 맞춤형 행정 지원까지 더해지며 기업 체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고시를 마친 안산사이언스밸리(ASV) 경기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첨단 연구개발(R&D) 인프라까지 구축하면서 창업부터 로봇·인공지능(AI) 산업을 선도할 미래 산업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입지와 행정까지 ‘두 마리 토끼’ 잡는 안산

지난 2025년 6월 6일 이민근 안산시장이 반월도금사업 협동조합을 방문해 기업애로를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지난 2025년 6월 6일 이민근 안산시장이 반월도금사업 협동조합을 방문해 기업애로를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일반적으로 기업은 인재 확보와 네트워크를 위해 수도권을 선호하지만, 공장 설립 단계에서는 높은 부지 비용과 각종 규제로 인해 지방 이전을 고민하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한다.

안산시는 이러한 기업의 딜레마를 해소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서울에서 약 30km, 인천국제공항에서 40km 거리에 위치한 수도권 도시이면서도 6도 6철 교통망과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경기경제자유구역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창업 초기부터 연구개발, 대규모 양산까지 전 과정을 한 도시 안에서 수행할 수 있다.

오는 2029년 준공 예정인 신길 일반산업단지(27만 8,947㎡) 역시 첨단 산업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산업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수도권 최초로 지정된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한양대 ERICA 캠퍼스를 중심으로 기술 기반 혁신기업 육성과 신성장 동력 창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술이전·사업화 자금 지원, 창업 지원, 세제 감면 등 실질적인 혜택을 통해 기술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산형 강소기업 육성지원 사업’을 통해 기술개발부터 상용화, 해외 마케팅까지 전 주기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글로벌 히든챔피언 육성에 힘쓰고 있다. 해당 사업은 현재 3단계(2023~2026)에 접어들었다. 미래 자동차, 로봇, ICT, 바이오·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집중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게다가 ‘안산스마트허브 기술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로봇·반도체 등 전략산업 분야 중소기업의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지원을 본격화해 산업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 통한 자금난 해소 앞장

로봇직업교육센터에서 협동로봇을 활용한 조립 공정 자동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로봇직업교육센터에서 협동로봇을 활용한 조립 공정 자동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는 입지 경쟁력에 더해 창업부터 성장, 확장 단계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기업 지원 행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금융·판로·기술·현장을 아우르는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경영 안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지원과 특례보증 제도를 운영 중이다. 올해에는 총 1,500억 원 규모의 융자 지원을 통해 운전자금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해외지사화 사업,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관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수출 상담 및 계약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신제품 개발,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IP) 창출까지 연계 지원하고 있다. 경기테크노파크 등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사업화 기반 역시 강화하고 있다.

현장 중심 기업 지원 행정도 눈에 띈다. 기업 SOS 지원단, 이동 시장실, 기업 현장 기동반을 운영하며 인허가, 교통, 환경, 근로 여건 등 기업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기업 유치 탄력

안산 ASV지구 종합계획도. 사진제공|안산시

안산 ASV지구 종합계획도. 사진제공|안산시


지난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를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신규 지정·고시하면서 안산시의 기업 유치에도 탄력이 붙었다.

ASV 지구는 상록구 사동 일원 1.66㎢ 규모로, 한양대 ERICA 캠퍼스와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집적된 수도권 대표 산학연 클러스터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라 입주 기업에는 입지 혜택과 세제 감면, 규제 특례, 인허가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2032년까지 약 4,105억 원의 투자와 함께 8조 4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3만여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창업은 수도권, 공장은 지방이라는 기업의 고질적인 딜레마를 안산에서는 겪지 않아도 된다”며 “수도권 접근성과 국가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첨단 R&D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안산은 기업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SV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계기로 스마트 제조와 로봇 산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첨단 로봇·AI 기업 도시로 도약해 기업이 찾아오는 투자 명소 안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안산|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