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도




XR·AI 결합해 제조·콘텐츠 산업 디지털 전환 가속
경상북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2026년 가상융합산업혁신센터 조성’ 공모사업에서 광역 단위 가상융합산업혁신센터 조성 지자체로 최종 선정됐다.

가상융합산업혁신센터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아우르는 가상융합기술(XR)에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첨단 ICT 기술을 결합해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광역 거점기관이다.

센터에는 연간 국비를 포함해 11억 8,2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주요 기능은 △가상융합산업 인프라 운영·지원 △가상융합 서비스·콘텐츠 발굴 및 제작 지원 △전문인력 양성 △국내외 마케팅 및 사업화 연계 등으로, 지역 가상융합산업 전 주기를 밀착 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구미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 XR 디바이스 개발지원센터, 5G MEC 실증 인프라, 문경 버추얼스튜디오 등 기존에 구축된 지역 가상융합산업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현장 적용이 가능한 실증형 콘텐츠와 서비스를 발굴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고도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경상북도 가상융합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정책 실행에 나선다. 또한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에서 발표한 경상북도 AI 가상융합산업 추진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용역을 통한 중장기 종합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도는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CG·모션캡처·AI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디지털 휴먼 솔루션을 도입해 가상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인다. 해당 기술은 향후 구축될 AI 영상데이터센터와 연계해 실무 중심의 창작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으로 고도화될 예정이다.

아울러 가상융합기술의 핵심 요소인 디지털트윈을 제조 현장에 본격 도입해 산업 체질 개선에도 나선다. 단순 공정 자동화를 넘어, 실제 공장과 동일한 디지털 복제물을 가상 공간에 구현함으로써 제조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경북 국제 AI 메타버스 영상제’도 국제 네트워킹을 갖춘 산업형 플랫폼으로 확대한다. AI 영상공모전을 통해 국내외 유망 창작자를 발굴하고, B2B 상담과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 관계자 간 협업 구조를 강화한다. 전년 개소한 공공 버추얼스튜디오와의 연계를 통해 기술 경쟁력과 문화적 파급력도 함께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아카데미, AI 브랜디드 콘텐츠 육성, 하이테크 플랫폼 사업 등을 통해 교육 체계를 현장 중심으로 재편하고, 가상융합 시대를 이끌 실무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박시균 경북도 디지털메타버스국장은 “AI 기술 발전으로 가상융합산업이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가상융합산업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디지털트윈과 XR 기술을 제조 현장과 공공 서비스에 접목해 경북의 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