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도 국고지원 건의사업 발굴 보고회’ 모습. 사진제공 I 나주시

‘2027년도 국고지원 건의사업 발굴 보고회’ 모습. 사진제공 I 나주시




국고 건의사업 52건 확정·비전 보고회 개최… ‘에너지산단·AI 전력망’ 등 신규 포함
윤병태 시장 “연구·산업·정주 결합한 ‘패키지 전략’으로 중앙부처 설득할 것”

전남 나주시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시민 체감형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27년도 국고지원 건의사업 52건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며 전략적 예산 확보 활동에 나섰다.

나주시는 지난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7년도 국고지원 건의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고 신규 16건, 계속사업 36건 등 총사업비 5조 5,625억 원 규모의 국고사업 추진 계획을 점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중 시가 2027년도에 우선 건의할 국비 규모는 신규사업 250억 원을 포함해 총 1,712억 원이다.

올해 발굴된 사업은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지역 현안을 정교하게 연결한 ‘실행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에너지 특화 도시로서의 산업 경쟁력을 굳건히 할 핵심 인프라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나주 에너지국가산단 폐수처리시설 설치(총 321억 원) ▲고전력 반도체 모듈 인프라 구축(총 400억 원) ▲AI 기반 지능형 전력기자재 개발 및 사업화 지원(총 100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나주의 차세대 먹거리인 에너지와 반도체 산업의 기반을 닦는 핵심 과제들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등 주요 인프라를 단순한 연구 시설에 머물게 하지 않고, ‘연구-실증-산업화-창업-인재양성-정주-교통’이 어우러지는 ‘패키지형 전략’을 주문했다. 이는 나주를 충청권 대덕연구단지에 버금가는 거대 연구·산업 생태계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경전선(나주 구간) 연결선 철도망 구축(총 700억 원) ▲산포·금천지구 도시침수 대응사업(총 355억 원) 등 광역 교통망 확충과 재해 예방을 위한 생활 밀착형 사업도 건의 목록에 비중 있게 담겼다.

나주시는 발굴된 사업의 타당성을 보완하고 전남도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부 예산안 반영률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논의 속에서도 기초지자체의 자율성과 지역 발전 전략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대응력을 높인다는 입장이다.

시는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는 순간까지 국고 건의사업을 추가로 발굴하고, 부처별 맞춤형 논리를 고도화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국고사업은 도시의 미래 지도를 그리는 핵심 동력”이라며 “정부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치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2027년도 예산안에 나주시의 핵심 사업들이 대거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주|김민영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김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