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 전경. 속초시 제공

속초항 전경. 속초시 제공



비수도권 중 유일하게 ‘톱 20’ 진입… 속초해변은 자연 관광 부문 전국 1위 석권
아고다·쏘카 등 민간 데이터도 일제히 ‘속초’ 지목…국내외 넘나드는 관광 메카 입증
2026년 새해 연휴 기간, 속초시가 전국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 상위권을 휩쓸며 독보적인 관광 경쟁력을 데이터로 증명했다. 특히 수도권 목적지가 차트를 점령한 가운데 비수도권으로는 유일하게 톱 20위권에 진입해 눈길을 끈다.

속초시는 지난 22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 자료를 인용해 새해 연휴 기간(2025년 12월 31일~2026년 1월 4일) 중 티맵(TMAP) 목적지 검색량 순위에서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전국 7위(1만 9,635건)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가 더욱 고무적인 이유는 상위 20위권 대다수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된 흐름 속에서 거둔 성과이기 때문이다. 비수도권 목적지 중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곳은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유일해, 속초가 전국 각지에서 ‘다수의 선택을 받는 도시’임을 입증했다.

먹거리와 쇼핑뿐 아니라 자연 관광지로서의 매력도 압도적이었다. 같은 기간 속초해변(속초해수욕장)은 전국 34위(8,384건)를 기록했는데, 이를 ‘자연 관광’ 분야로 한정할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장소 1위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대포항, 설악케이블카, 영금정 전망대 등이 전국 상위 200위 내에 대거 포함되며, 속초시가 전통시장(먹거리)과 해변·설악산(자연경관)을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지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다.

속초에 대한 높은 관심은 민간 플랫폼의 다양한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겨울 시즌 외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국내 여행지 순위에서 속초시가 서울, 제주, 부산, 인천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속초의 숙소 검색량은 전년 대비 37%나 급증했다.

또한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정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한 새해 일출 명소 순위에서도 ‘속초 청초호’가 1위, ‘속초 영금정’이 3위를 기록하며 해맞이 명소로서의 명성도 재확인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수도권이 상위권을 차지한 연휴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에서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상위 20위 안에 유일한 비수도권 목적지로 오른 점은 속초시의 관광 경쟁력이 데이터로 드러난 결과”라며 “전통시장과 해변을 잇는 체류 동선을 강화하고, 관광 수요가 지역 소비로 이어지도록 현장 중심의 관광·상권 정책을 더 촘촘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속초 | 이충진 스포츠동아 기자 hot@donga.com


이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