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칠구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포항 개혁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 ㅣ 이칠구사무소

이칠구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포항 개혁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 ㅣ 이칠구사무소




협치·속도·성과 전면에…강한 실행 의지 천명
이칠구 포항시장 예비후보(전 경북도의원·국민의힘)가 3월 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말이 아닌 결과로, 선언이 아닌 실행으로 포항을 바꾸겠다”며 강한 개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예비후보는 ‘포항 정치의 품격을 복원하고 협치를 통해 공동 위기를 극복하겠다’를 공식 슬로건으로 내걸고, 정치·행정·경제 전반을 관통하는 속도감 있는 시정 혁신과 강력한 실행력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날 오후 2시 포항상공회의소 인근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애린복지재단 이대공 이사장, 이성환 전 포항뿌리회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박승대 포항문화원장 등 내외빈과 지지자 1천5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참석자를 대표해 유일하게 축사에 나선 박영준 전 차관은 “이칠구 후보는 오랜 시간 의리와 소신을 행동으로 보여온 사람”이라며 “지금의 포항이 필요로 하는 통합형 리더이자, 경제와 정치의 균형을 동시에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축사가 이어지는 동안 장내에서는 수차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예비후보는 인사말에서 포항이 처한 현실을 정면으로 짚었다. 그는 “세계 통상 질서 변화로 인한 철강산업의 불확실성, 반복되는 재난과 복구 과제,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까지 포항은 복합적 위기의 한복판에 서 있다”며 “그러나 정치와 행정이 충돌하고 갈등하는 구조 속에서는 어떤 해법도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시장 혼자 결정하고 지시하는 시대가 아니라, 권한을 나누고 책임을 공유하는 협치의 시정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갈등을 조정하고, 결정을 끌어내며, 실행까지 책임지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칠구 포항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자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이칠구사무소

이칠구 포항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자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이칠구사무소


이 예비후보는 자신의 정치 이력을 ‘실행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JC와 향토청년회 등 사회단체 활동을 시작으로 3선 포항시의원(의장 2회), 경북도의원 2선을 거치며 지진특별위원장과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장을 맡아왔다”며 “현장에서 갈등을 풀고, 이해를 조정하며, 합의를 성과로 만들어온 경험이 지금의 포항을 바꾸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으로 ‘포항 2·7·9 프로젝트’를 공식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행정과 투자 속도, 성장 체감도를 2배로 높이고, 7대 도시 혁신과 9가지 민생 약속을 통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며 “취임 즉시 포항시정혁신위원회를 구성해 100대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민·관·산·정 정례 정책협의회를 통해 점검과 실행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시장 취임 100일 이내에 실행의 결과를 가시화하고, 1년 안에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성과로 공약 이행을 증명하겠다”며 임기 초반부터 강력한 속도전을 펼치겠다는 결단을 분명히 했다.

포항 흥해읍 출신인 이칠구 예비후보(67)는 운수업과 여행사 대표를 거쳐 포항시의원 3선(의장 2회), 경북도의원 2선을 역임했으며, 지난 2월 포항 범시민사회단체 협의체인 (사)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에 취임해 지역 사회 전반의 연대를 이끌고 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 11일 포항시청에서 포항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18일 경북도의원직을 사퇴하며 “퇴로 없는 승부”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