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가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상주시

상주시가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상주시




국토부 공모 최종 선정으로 국비 1억 확보, ‘드론-로봇 이원화’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
자동환적시스템으로 배송 효율 4배 강화, 경천섬 일대 ‘미래 모빌리티’ 거점 도약
경북 상주시(시장 강영석)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인 드론 운용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상주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6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업 수행 지자체로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춘 드론 배송과 행정 서비스 등 혁신적인 활용 모델을 실증하도록 지원하는 국토부의 대표적인 공모사업이다. 상주시는 이번 선정으로 국비 1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경천섬 일대에서 추진 중인 드론 배송 서비스의 고도화와 상용화 기술 완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은 상주시를 필두로 ㈜둠둠, 한국공항공사,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이 참여하는 ‘산·학·관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둠둠은 맞춤형 드론 및 로버 제작·운영을, 한국공항공사는 통합 관제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다.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은 기술 지원과 실증 데이터 분석을 맡아 사업의 전문성과 안전성을 뒷받침한다.

특히 올해 실증의 핵심은 한 단계 진화한 ‘드론-로버 이원화 하이브리드 모델’의 도입이다. 지난해 드론과 로봇이 결합된 일체형 모델을 시험했다면, 올해는 드론이 중거리 배송(미들마일)을 맡고 지상 로봇이 최종 목적지까지의 배달(라스트마일)을 책임지는 분업 구조를 확립한다.

여기에 핵심 기술인 ‘자동환적시스템(Automatic Box Handover System)’이 적용된다. 드론이 경천섬 내 지정 거점에 배송 박스를 내려놓으면 지상 로봇이 이를 자동으로 인계받아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이 안착되면 기존 음료 4잔 수준이던 1회 배송량이 최대 16잔까지 대폭 확대되어 물류 효율성이 4배 이상 높아질 전망이다.

상주시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공공 배달 플랫폼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시민들이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하게 드론 배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실증에 투입되는 지상 로봇은 자율주행을 통해 배송뿐만 아니라 관광 안내, 공공시설 관리 등 다양한 공공 서비스와의 연계 가능성도 함께 타진한다.

상주시 관계자는 “2년 연속 드론실증도시 선정은 상주시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되는 K-드론 배송의 표준을 상주에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주시는 드론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AI 기반 스마트 산불 감시 시스템 구축 등 중장기 로드맵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상주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