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포항-울릉 여객선 안정적인 운항과 편의 증진을 위한 유관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북도가 포항-울릉 여객선 안정적인 운항과 편의 증진을 위한 유관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유관기관 협의회 개최… 운임 지원·장기 결항 대책 등 ‘사계절 관광 인프라’ 구축
경상북도가 울릉도 주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포항-울릉 항로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해상교통 체계 개편에 본격 착수했다.

경북도는 19일 동부청사에서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울릉군, 선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울릉 여객선 안정 운항 및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유관기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운항 관리를 넘어 여객선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의 최대 화두는 뉴씨다오펄호와 엘도라도EX호 등 대형 여객선의 운항 일수 확대였다. 대형 선박은 기상 악화 시에도 운항 안정성이 높고 수송 능력이 뛰어나,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관광객 유입 극대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참석자들은 선사별 2026년 운항 계획을 점검하며 기상 악화에 따른 장기 결항 예방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겨울철 등 비수기에도 항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운영 기반을 강화하고, 해상 기상 상황에 따른 체계적인 대응 매뉴얼을 보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용객들이 피부로 느끼는 서비스 개선안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경북도는 타 시·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운임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합리적인 운임 체계 마련을 통해 이용객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여객선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는 전략도 제시됐다. 사계절 관광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특정 시기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연중으로 분산시키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유관기관 간 ‘정기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기관 간 핫라인을 통해 항로 운영상의 문제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문성준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하고 편리한 해상교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주민 정주 여건 개선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