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수 청도군수가 청도향교 춘기 석전대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김하수 청도군수가 청도향교 춘기 석전대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공자 비롯한 유교 성현 추모 제례 엄숙히 거행
청도향교(전교 예광해)는 3월 24일 청도향교 유림회관과 대성전 일원에서 향교 관계자와 지역 유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석전대제를 엄숙하게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성현들의 높은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기리는 전통 제례로,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유교 문화의 대표적인 의식이다. 청도향교는 해마다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석전대제를 봉행하며 지역의 전통문화 계승과 유교 정신 확산에 힘써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전통 예법에 따라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초헌관·아헌관·종헌관이 각각 맡은 절차에 따라 순서대로 제례를 올렸고, 참석한 유림들은 제례복을 갖춰 입고 엄숙한 자세로 의식에 임했다. 대성전 일원에는 선현들의 가르침을 기리고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지역 유림과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제례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춘기 석전대제에서는 지역 유림으로서 청도향교 발전에 기여해 온 이서면 대곡리의 이승곤 선생이 초헌관을 맡아 첫 잔을 올리는 중책을 수행했다. 초헌관은 제향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자리로, 제례 전반의 격식과 의미를 드러내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이에 따라 이승곤 선생의 초헌은 지역 유림 사회의 전통 계승 의지와 공동체적 의미를 함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석전대제는 단순한 제례 의식을 넘어 선현의 가르침을 오늘의 삶 속에서 되새기고, 지역사회가 전통문화를 공유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고 있다. 청도향교는 이러한 전통 의례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대 간 정신적 가치를 잇는 교육적 기능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석전대제는 선현들의 뜻을 기리고 전통의 맥을 잇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유교 정신을 계승하고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예광해 전교를 비롯한 청도향교 관계자들은 “석전대제는 우리 전통문화의 뿌리를 되새기는 뜻깊은 의식”이라며 “앞으로도 향교가 지역의 정신문화 중심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전통 계승과 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도향교는 석전대제 봉행뿐 아니라 전통문화 보존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공간으로서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청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