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가 ‘2026년 국제 화재감식 컨퍼런스’에서 연구논문 2편이 각각 수상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북소방본부가 ‘2026년 국제 화재감식 컨퍼런스’에서 연구논문 2편이 각각 수상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드론·AI 접목 화재조사 기법 호평…전국 19개 시·도 참여 경쟁 속 성과
경상북도 소방본부(본부장 박성열)가 국제 무대에서 화재조사 분야 연구 역량을 인정받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소방본부는 3월 27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2026년 국제 화재감식 컨퍼런스’에 참가해 화재조사 분야 연구논문 2편이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성주소방서 이현우 소방장은 장려상을, 고령소방서 황인하 소방장은 한국화재감식학회장상을 수상했다. 두 수상자는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과학적 분석기법과 현장 적용성을 높인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화재감식학회가 주관하고 소방청이 후원한 이번 컨퍼런스는 최근 복잡·다양화되는 화재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학술 교류의 장이다. 화재조사 분야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을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행사에는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1차 심사를 통과한 10개 소방본부가 본선 발표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경북소방본부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화재조사 기법을 주제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화재 현장 입체 분석과 인공지능(AI)을 통한 데이터 기반 원인 추정 기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연구는 화재 현장의 접근 한계를 극복하고 조사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았다. 아울러 대형·복합 화재 증가 추세 속에서 과학적 조사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반영했다는 점에서도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얻었다.

경북소방본부는 그동안 화재조사 전문성 강화를 위해 관련 교육과 연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기술 기반 조사 역량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현장 대원들의 꾸준한 연구와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화재 원인을 보다 정확히 규명하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향후 드론·AI 기반 화재조사 시스템을 현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관련 인력 양성과 연구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