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청 전경. 사진제공ㅣ고령군

고령군청 전경. 사진제공ㅣ고령군




전통시장 넘어 시가지 전반으로 확장된 소비벨트 구축
온누리상품권 확대·역사문화 연계로 ‘살아나는 골목경제’ 기대
고령군이 지역 중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군은 대가야읍 시가지 일원을 ‘대가야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 신청한 결과, 지난달 31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침체된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대가야 자율상권구역은 고령대가야시장을 중심으로 시장길과 중앙로, 왕릉로 일대는 물론 ‘문화의 거리’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구역으로, 총 면적 약 22만6천㎡, 길이 약 1㎞에 이르는 대규모 상권이다. 전통시장과 주변 상업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점이 특징으로, 지역 상권 전반의 동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은 ‘지역 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지역상권법)’에 근거해 추진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과 연계하여 진행된 이번 지정은, 쇠퇴한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의 일환이다. 군은 자율상권구역 내 주요 구역별로 특화된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상권 환경 개선과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약 400여 개 점포가 온누리상품권 가맹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점이 눈길을 끈다. 기존에는 전통시장 내 점포에 한정됐던 혜택이 확대 적용되면서, 소비자들의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상가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지역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 의지와 행정의 체계적인 지원이 결합된 결과로,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고령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역이 보유한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적극 활용해 상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과 대가야 고도 지정 등 고령만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자산을 적극 반영해,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처럼 느껴지는 특색 있는 상권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고령군의 이번 자율상권구역 지정이 지역 경제 전반에 어떤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고령ㅣ정다원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정다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