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조곡동은 지난 9일 관내 독거세대에서 발생한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해 소중한 생명을 보호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순천시

순천시 조곡동은 지난 9일 관내 독거세대에서 발생한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해 소중한 생명을 보호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순천시




이웃 신고로 119·경찰 등과 협력해 응급 이송… 올해 2번째 독거세대 구조
조곡동 행정복지센터·119 긴급 강제 개문… 의식 불명 1인 가구 남성 구출
순천시 조곡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9일 관내 아파트에 거주하는 독거세대에서 발생한 응급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해 대상자를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는 이웃 주민의 작은 관심에서 시작됐다. 한 주민이 특정 세대 현관 앞에 택배 물품이 오랫동안 방치된 것을 수상히 여겨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알렸고, 관리사무소는 즉시 조곡동 행정복지센터에 위기 상황을 전달했다.

신고를 접수한 행정복지센터는 지체 없이 파출소 및 119 구급대와 협력해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

대상자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강제 개문 후 내부에 진입한 결과, 의식을 잃고 소통이 불가능한 상태의 남성을 발견했다. 현장 출동 요원들은 즉시 응급처치를 시행한 뒤 119 구급대를 통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했다.

대상자는 소생실에서 무사히 응급조치를 받았으며 이후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이 과정에서 조곡동 행정복지센터는 현장 상황을 총괄하며 체계적인 대응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구조는 조곡동에서 올해 들어 2번째로 발생한 독거세대 응급 이송 사례로,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지역사회 내 고독사 예방 및 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조곡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주민의 세심한 관심과 119 등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퇴원 이후에도 대상자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앞으로 위기가구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순천|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