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그래핀산업육성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첫 회의를 열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포항시

‘포항시 그래핀산업육성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첫 회의를 열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포항시




그래핀밸리 조성·국가전략기술 지정 추진
산·학·연 협력으로 ‘첨단소재 도시’ 도약 시동
포항시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산업 육성을 위한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섰다.

시는 지난 1월 ‘포항시 그래핀산업육성위원회’를 공식 출범한 데 이어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그래핀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포항시 그래핀산업육성위원회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 제정된 ‘포항시 그래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구성된 법정기구다. 앞으로 그래핀 산업 육성과 지원, 관련 정책 개선 사항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회는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을 위원장으로, 김민정·박칠용 포항시의회 의원, 홍병희 그래핀스퀘어 대표, 이태우 한국그래핀학회 회장, 김남동 포항가속기연구소 책임연구원 등 산업계·학계·연구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포항만의 차별화된 그래핀 혁신 거버넌스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 소개와 부위원장 선출, 위촉장 수여에 이어 그간의 추진 경과 보고와 그래핀 산업 동향, 생태계 확대 전략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그래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과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포항시는 기업 집적과 연구개발 기능이 결합된 그래핀 산업 특화단지 ‘포항 그래핀밸리’ 조성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래핀밸리는 소재 생산부터 응용기술 개발, 신뢰성 검증,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산업 클러스터로,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 교육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산업 집적화와 고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8월 그래핀이 ‘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로 지정되면서 국가 차원의 지원체계가 강화됐고, 총괄 추진체계도 범부처 차원의 ‘초혁신경제추진단’으로 확대 개편됐다. 이와 함께 정부 관계자들이 포항 그래핀 산업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과 지원 의지를 보이고 있다.

포항시는 그래핀의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을 위한 수요 조사에 참여하는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그래핀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될 경우 대규모 국가 연구개발 사업과 세제·재정 지원, 규제 특례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가능해져 지역 산업 육성 정책에도 큰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 나노융합기술원 등 지역 연구기관과 협력해 그래핀 소재 상용화와 산업화를 위한 응용기술 개발 과제를 발굴하고, 기업 참여형 실증연구와 기술 사업화 지원을 확대해 연구 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산·학·연 전문가가 결집한 혁신 거버넌스 출범은 포항 그래핀 산업 도약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그래핀을 기반으로 포항이 세계적인 첨단소재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