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가 최신 드론 기종 ‘매트릭스 4T’를 활용한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최신 드론 기종 ‘매트릭스 4T’를 활용한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대구시




AI·열화상 기반 수색으로 재난 대응 고도화…골든타임 확보 기대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첨단 드론 장비를 활용한 특별구조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최신 드론 기종 ‘매트릭스 4T’를 활용한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화재·산악·수난사고 등 다양한 재난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한 인명 수색과 상황 파악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구조대원들은 실제 상황을 가정해 드론을 직접 운용하며 신속하고 정밀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드론에 장착된 열화상 카메라는 연기나 야간 등 시야 확보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람의 체온을 감지해 구조 대상자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특히 화재 현장에서는 건물 내부의 열 분포를 분석해 화점과 인명 위치를 동시에 파악함으로써 구조대원의 안전한 진입 경로 확보에 도움을 준다.

산악 및 수난사고 현장에서도 드론의 역할은 크다. 넓은 지역을 단시간에 탐색할 수 있어 실종자 수색 시간을 단축하고, 구조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능 역시 수색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람의 형태를 자동 인식하고 위험 요소를 신속히 식별함으로써 보다 정밀한 구조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이 같은 드론 기반 대응은 재난 초기 대응 시간을 줄여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하며, 시민 생명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빠른 상황 파악이 가능해 현장 대응의 한계를 보완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봄철 건조기를 맞아 산불 예방 활동에도 드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드론에 장착된 스피커를 통해 등산객에게 화기 사용 금지와 담배꽁초 투기 금지 등 안전 수칙을 안내하고, 산불 위험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드론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장비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더욱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드론 운용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첨단 장비 도입을 확대해 현장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반복 훈련과 체계적인 관리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