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 비하 발언 SNS 사과문 올렸지만… 뿔난 노조
■ 김문수 의원 막말 사과에도 ‘싸늘’
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 자유게시판. 사진=자유게시판 캡쳐

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 자유게시판. 사진=자유게시판 캡쳐


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 자유게시판에 ‘따까리’ 영상과 함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게시되며 거센 파장이 일고 있다.

전남 순천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순천갑)의 공무원 비하 발언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모양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2일 순천 낙안지역 오이원예영농조합법인이 주최한 ‘오이데이’ 행사장이었다.

당시 참석자들과 다과를 나누던 김 의원은 “따까리 할라믄 공무원을 해야제”라고 말하며 부적절한 언사를 내뱉었다.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지역 공무원들을 자질구레한 심부름꾼으로 폄훼한 이 5초 분량의 영상은 지역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비판 여론이 들끓자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적절한 속어를 사용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는 뜻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공무원 사회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4일 문병희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장은 스포츠동아의 전화 통화에서 사안이 엄중한 만큼 민주당 순천시갑지역위원회 간부에게 노조 측의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대로 된 공식 사과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내부 회의를 거쳐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겠다고 경고했다.

순천 | 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spt-dong-a@daum.net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