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협력 상징사업 성공 이행”
체코 정부·발주사와 사업 이행 현황 점검 및 협력 강화 논의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체코를 방문해 두코바니 원전사업 전반적 점검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 ㅣ 한국수력원자력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체코를 방문해 두코바니 원전사업 전반적 점검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 ㅣ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회천)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사업 계약 체결 1주년을 맞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체코 정부, 지역사회, 산업계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한수원은 김회천 사장이 지난 17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체코를 방문해 두코바니 원전사업의 이행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전방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체결된 두코바니 원전사업 본계약 이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사장은 6월 18일 체코 산업통상부에서 열린 ‘두코바니 프로젝트 이행점검 협의체(Dukovany Steering Committee)’ 제2차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체코 제1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인 카렐 하블리첵을 비롯해 발주사인 EDU II,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등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두코바니 원전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양국 정부와 사업 참여 기관들은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긴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며 원전 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같은 날 프라하에서는 ‘한-체코 원전기업 파트너십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와 발주사, 국내외 원전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두코바니 원전사업 계약 체결 1주년을 기념하고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서는 한국전력기술과 체코 엔지니어링 기업 에네르고프로엑트 프라하(Energoprojekt Praha) 간 ‘설계 기술지원 용역 계약’ 체결식도 진행됐다. 이번 계약은 양국 기업 간 기술 교류 확대와 원전 설계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사장은 체코 방문 첫날인 17일에는 지역사회와 산업계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며 현장 중심의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먼저 프라하에서 두코바니 지역협의회(Energetické Třebíčsko)의 비테슬라프 요나쉬 회장을 만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현지 주민들이 보여준 지지와 협력에 감사를 전했다. 또한 향후 사업 진행 과정에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상생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프라하에서 약 90㎞ 떨어진 플젠 지역으로 이동해 체코 대표 발전설비 기업인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을 방문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지난 2월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스팀터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생산시설과 기술 역량을 직접 점검하며 최고 수준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원전 건설 과정에서 한국과 체코 기업 간 실질적인 산업 협력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코바니 원전사업은 체코 프라하 남동쪽 약 200㎞에 위치한 두코바니 지역에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하는 대형 국책 프로젝트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발주사인 EDU II와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총사업비는 약 27조 원 규모로, 국내 원전 2기 건설사업비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사업비는 전액 체코 정부가 조달해 투입한다.

현재 두코바니 5·6호기는 2029년 본격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종합설계 및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주요 설계·인허가 문서를 발주사에 제출하고 부지 세부조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발주사 직원 교육과 보조기기 입찰 준비 등 후속 절차도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