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포항·경주·김천·구미 4개 권역 운영
야간·주말·공휴일 맞춤 돌봄 제공
경상북도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상북도

경상북도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상북도


경상북도가 장애아동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해 전국 최초로 ‘K보듬 6000, 장애아동 365일 돌봄’ 사업을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장애아 보육 전문기관인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의 전문 인력과 축적된 보육 경험을 활용해 야간과 주말·공휴일에도 장애아동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도가 추진 중인 ‘K보듬 6000’ 정책의 일환으로, 모든 아이를 위한 촘촘한 돌봄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장애아동 가정은 일반 가정보다 양육 부담이 큰 반면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에 이용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지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도내 장애아동 보호자 A씨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주말 외출이나 가족행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장애 특성을 이해하는 전문 보육기관에서 야간과 주말에도 돌봄을 제공한다면 부모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경북도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야간·주말에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장애아동 돌봄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설계했다.

사업은 포항·경주·김천·구미 등 도내 주요 권역에 위치한 장애아전문어린이집 4곳에서 운영된다. 평일에는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평일 야간에는 수요에 따라 자정까지 연장 운영해 긴급 돌봄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단순한 운영시간 확대를 넘어 전문성과 안전성 강화에도 중점을 뒀다. 장애 특성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이 돌봄을 담당하며, 교사 대 아동 비율도 기존 장애아 보육 기준인 1대 3보다 강화된 1대 2를 적용한다.

또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에는 보육교사 2인 이상을 상시 배치해 응급상황이나 돌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담교사 인건비와 각종 수당은 물론 장애아 특화 프로그램 운영비, 교재·교구비, 교사 역량 강화 교육비 등을 지원해 전문적인 보육서비스 제공과 장애아동의 전인적 성장을 뒷받침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K보듬 6000은 모든 아이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경북형 돌봄정책”이라며 “이번 장애아동 365일 돌봄 사업을 통해 장애아동과 가족도 야간과 주말·공휴일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전문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더욱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이 한 명, 가정 한 곳도 돌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