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이재영 최초 심경 “칼 들고만 있었는데…”

입력 2021-06-30 2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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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으로 물의를 빚었던 쌍둥이 자매의 언니 이재영 선수가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이재영은 30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잘못은 인정하지만, 사실이 아닌 억울한 부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영은 “(이다영이) 칼을 휘두르지도 않았어요. 손에 들고 있었던 거지. 무릎 꿇고 사과하고, 서로 걔도 울고불고 서로 ‘미안하다. 잘못했다. 아니다’ 이렇게 해서 잘 풀었단 말이에요. 갑자기 터지니까”라고 말했다.

지난 2월 학교 폭력 관련해 폭로 글이 처음 올라왔을 때 적극적으로 해명하려 했지만, 구단이 강력히 막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이재영은 “저희가 소명하고 싶어도 괜히 구단 시끄럽게 하지 마라. (회사) 이미지 생각해달라. 너희가 (소명)하면 계약 해지하겠다. 저희는 구단 말 따라갈 수밖에 없죠”라고 했다.
구단 지시를 따랐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됐다고. 이재영은 “계속 저희만 망가지는 거예요.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이 진짜 아무도 없더라고요”라고 푸념했다.

믿고 기다리라던 흥국생명은 시즌이 끝난 뒤 슬그머니 쌍둥이 자매의 선수 등록을 하려다 팬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결국 등록을 포기했다. 소속팀이 없어진 이재영은 “배구인생은 끝난 것 같다”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 억울한 부분은 바로잡겠다”고 했다.
동아닷컴 연예스포츠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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